일본 정부가 한국산 배관 연결품에 최대 73.51%의 반덤핑 관세를 내렸다.
19일 코트라(KOTRA)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과 경제산업성은 지난 8일 한국 기업 19곳의 철강제 관연결구류에 대해 덤핑 차액률을 43.51~73.51%로, 중국 기업 7개사에 대해 덤핑 차액률을 60.84%로 임시 결정하고, 이를 고시했다.
관연결구류는 공장이나 플랜트 등에서 배관 간 연결 부위에 쓰이는 제품으로 일본은 지난해 620만달러가량의 한국산 철강제 관연결구류 제품을 수입했다. 태국에 이어 한국은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 2위(지난해 16.5%)다. 이번 가결정은 내년 3~4월께 최종 확정된다.
앞서 일본 밴드 주식회사 등 3개 회사는 지난 3월6일 일본 정부에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으며, 일본 재무성과 경제산업성은 3월31일부터 8개월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의견 표명 및 증거 제출 기한이 오는 28일까지다. 우리 기업의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코트라 오사카무역관 측은 조언했다.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신청 기업의 주장이 그대로 받아들여져 높은 덤핑 마진율이 산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