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철강경기 대 전망) "내년 수급 전망 암담..中産 수입 증가 가능성도"

(2018 철강경기 대 전망) "내년 수급 전망 암담..中産 수입 증가 가능성도"

  • 2018 시황전망 세미나
  • 승인 2017.12.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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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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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선릉 스페이스 쉐어 대치센터에서 열린 ‘2018 철강경기 대 전망’ 세미나에서 홍정의 한국철강협회 실장은 내년 한국 철강업계를 둘러싼 수요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무역확장법232조 등 수입규제와 장기적 수요 감소 전망 등은 내년 철강업계가 주시해야 할 충격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철강 업황은 전세계 걸쳐 매우 좋았다. 글로벌 철강 수요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중국의 철강 수요가 3%가까지 증가하면서 1.5%가량 증가했다.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다.

내년에도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 철강수요가 레버리지 부담 누적 등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둔화될 것으로 보여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국은 유도로 등 저급 설비를 없애면서 세계 철강 시황 회복을 견인했다. 더불어 중국 철강사들의 가동율이 80%수준에 도달했으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그러나 내년 중국 철강 수요는 정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국의 철강 수출 확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올해 집중됐고 시진핑 2기가 개막되면서 중국 정부는 경제정책 방향을 경기부양에서 리스크 관리 및 불균형 해소쪽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홍 실장은 올해 우리나라 조강생산량은 7,080만톤으로 전년비 3.2% 증가 전망했다. 이로써 3년만에 한국은 조강생산량 7천만톤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사상 2번째로 많은 조강생산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는 생산과 수출이 증가하는 반면, 내수와 수입은 감소할 것으로 홍 실장은 전망했다. 생산은 강관 수출 및 건설 경기 호조로 전년비 3.9% 증가한 7,72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는 조선, 자동차 등 부진에도 불구하고 건설 호조로 전년 수준인 5,650만톤, 수출은 미국 중심의 수입 규제 심화에도 불구하고 강관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비 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중국산 수입이 줄면서 전년비 13.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내년에는 생산, 내수, 수출, 수입 모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건설 경기가 둔화되고 수입 규제가 심화되면서 올해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내수는 건설, 조선 등 수요산업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수출은 2.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발 수입규제가 글로벌로 확산될 경우, 해당 감소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짙다.

수입 역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 내수가 부진할 것으로 보여 중국산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홍 실장은 설명했다.

더불어 이 외에도 장기적인 수요 감소 추이, 글로벌 철강 과잉 설비,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중의 등이 우리 철강업계 변수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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