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HR) 유통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망에 대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 정품 기준 유통가격은 톤당 80만원까지 올랐으며 중국산 수입재도 톤당 70만원 중후반대까지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가 유통향 출하가격을 톤당 3만원 올렸고 현대제철도 1월 가격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는 만큼 유통업체들은 가격 인상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가수요가 줄고 있고 실질적인 판매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며 향후 가격 상승이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가격 상승이 주춤하고 있어 향후 가격 하락이 나타날 경우 가격 상승이 멈출 수도 있다는 것.

  다만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과 성수기를 앞두고 재고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격 하락보다는 상승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시장 내 재고가 많지 않아 판매는 주춤한 상황”이라며 “유통업체들은 2018년에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