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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별 인터뷰)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 정 탁 부사장
김도연 기자 | kimdy@snmnews.com

  2017년 국내 철강산업은 국내외 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철강 주 수요산업의 부진과 계속되는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 심화, 미국 등 주요국의 수입규제 강화에 따른 통상 문제 등으로 기업들의 경영환경도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2018년에도 철강산업은 긍정적인 요인 보다 부정적 요인이 더 많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고 다양한 현안 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풀어야 한다.

  국내 철강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포스코의 철강사업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정탁 전무를 만나
2018년 사업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포스코 정 탁 전무 (철강사업전략실장)
  Q. 지난해 국내외 철강 시장동향과 2018년 전망은?

 - 2017년 철강시황은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과 국내 수요산업 부진에도 불구, 중국 정부의 강력한 공급능력 감축 정책에 따라 열연제품을 중심으로 수급이 타이트 한 상황이 지속되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상반기는 양회 결과 수요산업의 구체적인 개선정책 부재에 따른 실망감으로 중국 유통상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한 투기수준의 저가판매를 했고 이로 인해 열연 유통가격이 연초 대비 100달러 이상 하락하는 등 악영향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하반기는 중국정부 주도의 공급개혁과 동절기 감산조치 등에 따른 철강 생산 감소로 공급 부족이 심화되어 시장가격이 상승하였고, 최근까지 유통재고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정부의 동절기 감산 조치는 철강생산 뿐 아니라 원료탄 생산 감축으로 영향이 확대돼 원료탄 가격이 상승했고 그 결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철강사 주도의 가격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8년 글로벌 철강수요를 전망해보면, 우선 중국의 경우 경제성장률 둔화 및 환경규제 강화 영향으로 자동차, 가전 등 주요 수요산업 활동이 위축돼 철강수요가 정체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선진국 및 신흥국은 견조한 모습이 지속돼 전 세계적으로는 전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는 자동차, 가전, 조선 등 주요 산업의 철강 수요정체로 냉연, 도금 등 하공정 제품과 후판제품의 약보합세가 전망되는 반면, 중국의 공급 감소영향으로 열연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Q. 포스코의 열연 및 후판 판매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차별화된 전략은 무엇인지요?

   - 열연제품의 경우 판매 확대를 위해 고탄강, 고인발강, API 등 WP 제품 위주 고급화 전략과 수입재 대응 전략을 TWO-TRACK으로 병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고탄강과 고인발강 판매확대를 위해 국내 고탄소강 재압연사 및 재료관사와 공동으로 Global 부품사 등 해외 신규수요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해외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규 강종과 이용기술 개발, 고질적인 품질문제 해결 등 다방면의 솔루션을 개발, 제공하고 있습니다.

  API는 미국 A/D 재심에서 低마진 판정을 받은 국내 강관사와 함께 신규 미국PJT 수주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그 외 중동, 동남아, 러시아 등 대체 시장으로의 판매를 확대해 수요시장을 다변화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국내 열연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입재 대체 활동을 통해 국내 열연시장에서의 M/S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후판제품은 가장 큰 수요시장인 조선산업과 더불어 육상/해양플랜트용 에너지강재, 산업기계 및 강건재용 후판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전방위적인 판매 확대를 추진학고 있습니다.

  조선산업은 스텝플레이트, 5%Ni강 등 선도제품을 활용해 조선 3사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대형 컨테이너선과 VLCC용 강재를 조기 선점해 판매량을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에너지산업은 親환경 기조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라 육상/해상 풍력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장비 시장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라 국내외 중장비 제작사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판매 확대를 추진 중입니다.

  유통은 중소기업 기술 지원 등 Solution Marketing 강화를 통한 강소기업발굴 및 육성으로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고 GS재를 통한 수입재의 효율적 방어로 내수시장 영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올해도 수출시장에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요?
 
  - 2018년에는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따른 양국간 교역 정상화가 기대되는 반면, 한미 FTA 개정 협상 본격 진행과 함께 미국의 다양한 수입규제 정책에 대한 중국과 EU의 보복 조치 전망으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또한, 최근 중국의 철강 수출세 폐지로 일부제품에 대한 공급과잉 이슈의 재발 가능성과 발표가 임박한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결과를 고려할 때, 미중 통상 갈등심화와 다양한 형태의 통상압력으로 대외여건이 녹록치 않을 전망입니다.
 
  이렇듯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강력한 WTO 체제 하 자유무역 기조에서도 보호무역조치는 항상 존재 해왔고 포스코는 그러한 환경에서도 수출 시장 확대를 통한 성장을 지속 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2018년에는 지난 수십 년 간 체질화된 다양한 형태의 수입규제 대응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제적인 대응 체제를 본격 가동할 예정입니다.
 
  먼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발동을 대비해 정부와 함께 한국의 조치 제외 대상국 지정을 추진하고 있고 여러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실시간 모니터링 중에 있습니다. 또한 최근 조사 개시된 열연과 냉연의 연례재심이 강도 높은 수준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TF 구성을 통한 조기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EU는 그동안 조기 알람 체제의 성공적 가동을 통해 선제적 대응을 해 온 만큼 내년에도 Outreach 활동 강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포스코는 이와 같은 직접적인 통상대응과 더불어 국내 철강 수요산업의 수출 경쟁력 확대를 지원해 철강부품 또는 완제품 수출을 통한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대응 방안들은 당사만의 노력으로 실현되기보다 정부 및 고객사 공조가 기반이 되어야 하는 만큼 업계와 함께 노하우 공유와 협력을 통해 어려운 수출 환경을 극복할 것입니다. 
 
 
  Q. 후판과 관련, 내년에도 조선용 수요는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선용 수요감소에 따른 비조선용 확대가 불가피할  으로 보이는데, 2018년 포스코의 판매 전략은?
 
  - 최근 몇년간 국내 조선 건조량이 지속 감소하며 후판 수요가 급감하였습니다. 2018년에도 국내 선박 건조량이 올해보다 27% 감소한 1,650만GT로 전망되는 등 후판 수요부진이 지속것으로 보이나, 최근 국내 조선사의 선박 수주량이 소폭 증가하는 등의 희망적인 부분도 존재합니다.
 
  포스코에서는 조선용 후판 수요 감소에 대응해 에너지, 산업기계, 강건재 등 타 산업으로의 후판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산업의 경우 저유가 지속으로 화석연료 시장 수요회복은 지연되고 있으나, 풍력 중심의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오일샌드 슬러리파이프와 같은 신규 시장 개척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장비 등 산업기계 시장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라 수주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국내외 주요 중장비 제작사와 전략적 제휴 및 기술 교류를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강건재 후판은 국내 기업의 해외공장 신축 PJT 발주에 따라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포스코 국내외 계열사의 주력 강건재 제품과 패키지 판매를 통해 PJT 최대 수주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2016년 기준 260만톤에 달하는 후판 수입재 대응을 위해 유통시장內 GS강종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7년 후판 수입량은 전년비 58% 감소한 108만톤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수입재 대체 활동을 통해 국내 후판시장에서 M/S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최근 열연 및 후판 국내 시장에서는 가격이 최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원료가격 변동 및 국제 가격 변화에 따라 포스코의 가격 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가격 정책은?
 
  - 최근 중국,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는 매우 양호한 반면, 국내 수요산업은 장기간 침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의 동절기 감산조치 영향으로 중국內 열연 유통가격이 10월말 이후 연속 상승, 12월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보산/안산 등 주요 업체들이 ’18년 초에 추가 가격인상 단행을 결정하는 등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철강가격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포스코는 이와 같은 글로벌 수급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요산업 부진을 감안해 2017년 4분기에는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원료탄 SPOT 가격이 톤당 260달러를 돌파하는 등 원료가격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 1분기에는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는 보다 합리적으로 가격을 운영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시스템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중국 등 국내외 철강 유통가격, 재고동향과 철광석, 석탄 원료가격, 환율/경제지표 등 다향한 Factor간의 상관관계 및 영향도를 분석해 가격 전망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글로벌 철강경기 뿐만 아니라 국내 수요산업 시황 및 고객사의 경영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가격 조정 시기 및 조정 폭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의 어려운 상황하에서 고객사와 상생해 WIN-WIN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
 
 
  Q. 포스코 주력하고 있는 혁신제품(WP제품)의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향후 WP제품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 설명해주십시오.

 
  - 포스코는 지난 3년간 고유기술 기반의 철강사업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WP(World Premium) 제품 판매 확대와 솔루션 마케팅 강화를 통해 고부가제품 판매에 있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지난 4년간 고객을 위한 다방면의 솔루션 개발 및 제공을 통해 WP제품 판매를 집중 확대한 결과, ‘14년 30% 초반 수준이었던 WP제품 판매비중이 올해는 5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고도화되고 있는 수요산업의 다양한 Needs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서는 WP 제품의 질적 고도화와 솔루션 마케팅 기법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17년에 고객의 Needs와 시장의 눈높이에 맞춘 한 차원 높은 수준의‘WP Plus’ 개념을 도입했고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솔루션마케팅 2.0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시행했습니다.
 
  WP Plus는 Global No.1 기술력을 보유한 강종 및 수익성과 시장성을 두루 겸비한 강종으로 구성됩니다. 포스코는 향후 WP Plus 중심의 판매 확대를통해 WP 제품의 질적 고도화를 추진하고, WP 판매비중을 ’19년 60%까지 지속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아울러 고객사별 인증 및 판매현황 맵핑 분석을 통해 Target을 명확화해 집중적으로 솔루션을 개발, 제공하고 모바일 App, 빅데이터 분석 Tool 등Digital 인프라를 활용, 고객 맞춤형 솔루션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고객에게 답이 있다는 자세로 고객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고객의 품질 경쟁력 향상을 통해 동반 성장하는 상생협력의 모델을 구축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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