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PPI, 전년비 4.9% 증가..13개월만 최저치

中 12월 PPI, 전년비 4.9% 증가..13개월만 최저치

  • 철강
  • 승인 2018.01.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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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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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생산을 제한하면서 원자재 수요가 둔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10일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4.9% 올랐다. 전월치 5.8%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전월치 5.8%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2016년 11월 3.3% 이후 13개월 만에 5% 아래로 떨어졌다. 

PPI가 둔화된 데는 중국 정부의 생산부문 감축 드라이브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겨울철 스모그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북부지역의 생산활동을 제한했다. 이 때문에 원자재 수요가 급격히 줄었으며 주택시장도 침체 상태다.

12월 원자재 지수는 전년비 8.1% 증가했으나 전월의 9.7%보다는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익은 7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수요가 줄고 기업 이익이 둔화되면서 기업의 부채 부담이 커졌다.

공장들이 생산을 제한하면서 겨울철 수요부족 우려는 완화됐고 이 때문에 철광석 및 철강 선물 가격은 상승했다.

중국은 지난 해 에너지 전환 캠페인을 시작했다. 중국 북부지역의 주택 수백만 가구와 수천 개의 기업은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에너지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중국이 장기적인 스모그 퇴치 계획의 일환으로 수행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 때 천연가스 부족현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한편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보다 1.8%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1.9%를 밑돌았다.

홍콩 HSBC 홀딩스의 프레드릭 뉴먼 아시아 경제 리서치 공동 부문장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건설 활동 둔화를 반영한다"며 "중국 내 물가 압력이 계속 억제되고 있어 인민은행에 대한 긴축 압력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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