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상승, 선진국 등으로부터의 무역장벽 강화 영향
지난 해 중국의 철강 수출이 전년비 크게 감소했다. 12일 중국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해 총 7,543만톤의 철강재를 수출해 2016년 1억843만톤과 비교해 30.5% 감소를 기록했다.
12월만 놓고 보면, 중국은 총 567만톤의 철강재를 수출했다. 780만톤을 수출했던 2016년 12월보다 27.3% 감소한 수준이다. 그러나 12월 수출량은 11월보다는 6%가량 많았다.
지난 해 중국의 수출량이 크게 줄어든 데에는 중국 내수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수출가격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메탈불레틴의 가격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중국 동부 지역의 경우 지난 해 철근 평균 가격은 3,764위안(578달러)으로, 2016년 2,382위안보다 1,000위안 넘게 상승했다. 수출가격 역시 크게 차이 난다. 2017년 철근 평균 수출가격은 514달러(FOB)로, 전년의 343달러보다 171달러 높았다.
더불어 중국을 타겟으로 한 무역 방벽이 높아진 점도 수출 감소에 주효했다. 유럽과 미국 등은 지난 해 중국산 철강재에 강경한 태도를 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