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7CGL 가동, 판매 순조롭게 증가
현대제철은 현대차 부진에 다소 주춤

  지난해 용융아연도금강판(GI) 판매가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 일부 업체들의 판매량이 늘면서 2016년 대비 내수와 수출 모두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본지가 주요 냉연 제조업체 5개사의 판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GI 총 판매량은 752만5,900톤으로 2016년 대비 2.2% 소폭 증가했다.

  내수는 427만9,500톤으로 0.7% 증가했고 수출은 324만6,400톤으로 4.1% 늘었다. 12월 판매는 내수와 수출 모두 급감한 모습을 보였다. 내수와 수출 각각 18.7%, 8.9% 감소하며 총 14.7%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포스코의 내수 판매가 10.4% 증가한 것이 내수 시장 점유율을 지키는데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의 부진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어들어 포스코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출에서도 포스코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는데 이러한 증가는 7CGL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판매를 늘린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반면 현대제철은 설비 가동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을 늘리지 못했다. 올해 순천 CGL이 새롭게 가동되는데 지난해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전문 압연업체들의 경우 동부제철과 세아씨엠은 내수에서 판매가 줄어든 반면 수출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경쟁사인 동국제강은 중국 상품 판매가 늘면서 내수도 늘고 수출 역시 증가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