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채택 차량, 2018 북미국제오토쇼서 두 부문 석권
알루미늄을 선택해 차량 무게를 줄이고 연비를 높인 자동차들이 세계 최대 모터쇼 중 하나를 사로잡았다.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는 북미국제오토쇼(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NAIAS)가 1월 13일부터 28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시회에서는 혼다 어코드, 볼보 XC60, 링컨 내비게이터(Navigator)가 각각 2018년 북미 자동차, 2018년 유틸리티 및 2018년 올해의 트럭 수상 모델로 선정됐다. 특히, 혼다 어코드와 링컨 내비게이터 두 모델은 알루미늄을 채택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점이 주요 특징 중 하나다.
해당 시상식은 미국 및 캐나다 전역의 인쇄, 온라인 및 방송 매체에서 60명 이상의 심사 위원으로 구성된 패널이 선정하기 때문에 업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
2018 링컨 내비게이터는 알루미늄 차체를 채택해 거의 200파운드(약 90.7kg)의 무게 감소와 함께 연비 효율성을 높였다. 2018 혼다 어코드 역시 알루미늄 집약적인 섀시(Chassis), 컨트롤 암 및 서브 프레임을 특징으로 하는데 트림에 따라 차량 무게를 110~176 파운드(약 49.8kg~79.8kg) 정도 줄였다.
한편, 알루미늄은 특유의 경량화를 통한 연비 효율 달성과 함께 높은 안전성과 내구성, 재활용 이점 등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자동차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시상식에서도 포드가 30년 넘게 자사 최고 베스트셀링 모델을 차지한 F-150 픽업트럭에 전격적으로 알루미늄 차체를 적용하면서 2017 북미 올해의 트럭으로 선정돼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