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술 전문기업을 찾아서)산업기계부품 강자 '(주)환부주공'

(뿌리기술 전문기업을 찾아서)산업기계부품 강자 '(주)환부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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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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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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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삭유 펌프케이스 및 밸브부품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

▲ (주)환부주공 회사 전경. (사진=뿌리뉴스)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뿌리업계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최저임금 인상이었다. 수요산업 불황과 불공정거래로 인해 지급능력이 부족한 업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뿌리업계가 최저임금에 신경을 쓰는 것은 아니다. 임금을 많이 주면서도 환경문제와 인력난 등으로 고민하는 업체들도 많은 상황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기계부품 분야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주)환부주공(대표이사 이안규)은 주조업계 내에서도 높은 보수와 우수한 환경관리로 유망한 기업이다.

 주조주물제품의 절삭유 펌프케이스 및 밸브부품 전문생산 제조업체로서, 일 20톤 이상의 자동조형라인을 구비한 (주)환부주공은 일본, 독일 등 선진국 뿌리업체들과 대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들에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969년 설립하여 1991년 법인 전환한 (주)환부주공은 구두징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는산업용 절삭유 펌프케이스류, 공업용 주물부품소재, 공작기계부품, 산업용 호이스트부품, 진공펌프, 원자력발전소 부품 등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44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주)환부주공 이안규 대표이사는 "우리회사의 경우 3D업종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타 업체보다 임금을 높게 주고 있다"며 "하지만 조형작업 등의 경우 장기간 근무 시 허리에 무리가 가는 등 일이 워낙 고되다보니 사람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인력난의 심각함을 호소했다.

 이안규 대표에 따르면 주조 조형작업은 신체에 무리가 많이 가는 작업이라 외국인 노동자들도 기피한다고 한다.

▲ 이안규 (주)환부주공 대표이사. (사진=뿌리뉴스)

 그는 "한국인 직원들은 대부분 40대 이상이고, 요즘에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결혼하여 가정을 부양해야 하는 사람들만 오는 편"이라며 "정부가 3D업종으로 불리는 주조산업계의 인력난을 정확하게 파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주)환부주공은 일찌감치 품질 위주의 경영에 힘을 써서 ISO, 메인비즈, 벤처기업 등의 인증을 취득했고,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도 받았다. 덕분에 현재는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타 주조업체들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주조업계의 난제인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환경설비 투자를 통해 문제를 최소화하여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인력난과 원자재가 급등,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등 악재가 산적한 상황이지만 이안규 대표는 과감한 기술투자와 신사업을 통해 이 문제를 정면돌파할 계획이다.

 이안규 대표는 "창사 이래 약 45년 이상 숙련을 바탕으로 제조생산기술과 제품개발 노하우 및 전문지식, 그동안 축적한 품질관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조형라인 등 지속적인 설비 및 기술투자를 통해 친환경 주물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 공급하는 제조인프라 자동시스템을 확보하고, 세계화 시장의 경쟁력 우위를 선점한다는 신념으로 품질과 납기를 준수하여 주물분야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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