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유통價, 지지선 붕괴…하락 불안감 ↑

HR 유통價, 지지선 붕괴…하락 불안감 ↑

  • 철강
  • 승인 2018.01.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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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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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당 2만~3만원 가격 떨어져
2월에도 추가 가격 하락 우려

  열연강판(HR) 유통가격 하락이 나타나면서 유통업체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 수입대응재 GS강종이 톤당 75만원, 현대제철 제품 역시 톤당 75만원 수준까지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전주대비 톤당 2만~3만원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유통시장 내 가격 하락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그동안 유통시장 내 재고 부족으로 유통업체들은 가격을 버틸 수 있었지만 최근 현대제철 판매점의 재고 부족이 점차 해소됨에 따라 가격 지지선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판매점은 지난 한 달 동안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통시장 내 판매가 줄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포스코 가공센터들도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수입업체들도 판매를 위해서는 가격을 내려야하기 때문에 결국 전체적으로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2월에도 판매가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내 중론이다. 특히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설 연휴를 앞두고 저가판매를 하는 업체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유통업체들의 추가 가격 하락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반면 제조사들은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2월 출하기준 톤당 3만~5만원 가격을 올렸고 포스코도 1월 주문투입기준으로 톤당 3만원 가격을 인상했다. 유통업체들은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 속에서 유통가격은 떨어지면서 수익률도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제조사의 가격 인상 움직임 속에서 유통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유통업체들은 수익률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 또 판매 감소가 2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을 버티면서 판매를 했지만 톤당 2만~3만원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2월에도 가격을 버티기 위해 안간힘을 쓰겠지만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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