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비 0.25%p 상향... 글로벌 경기 회복세 긍정적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8%로 상향했다.

  폴 그룬월드 S&P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4일 서울에서 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경기와 무역 회복세가 한국에 긍정적"이라고 밝히고, 지난달 대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0.2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S&P 측은 글로벌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아 최근 6∼7년 만에 가장 우호적인 점, 글로벌 무역 성장세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례적으로 경제 성장세보다 빠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가 같은 국가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이에 S&P는 한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을 3.2%로 전망했다.

  다만, 폴 그룬월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리 인상 분위기와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을 위험 요인으로 손꼽았다. 이 외에 S&P는 평창동계올림픽이 한국의 국가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