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업계, 자동차강판 수익 감소 전망

냉연 업계, 자동차강판 수익 감소 전망

  • 철강
  • 승인 2018.01.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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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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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가 상승으로 인한 자동차강판 부문의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작년 비그룹사향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30만~40만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올해 이를 60만톤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을 감안할 때 전체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전년 대비 증가할 수 있지만 영업이익 스프레드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과거 현대제철과 현대기아자동차 간 자동차강판 협상을 감안하면 현대제철의 원가부담이 톤당 5만원 이상일 때 가격인상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현 수준의 원가는 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상반기 투입원가 인상분은 현대제철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현수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줄어든 2,991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3,861억원을 밑돌았다”며 “당진 공장의 일시적인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 200억원과 전체 판매량 감소로 인한 고정비 증가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자동차강판 부문의 수익 감소는 포스코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역시 원가 상승 요인이 있는데 냉연 부문의 가격인상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원가 상승분은 크지 않기 때문에 수요산업별로 가격반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현대제철과 다른 점은 현대제철이 그룹사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포스코는 대부분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의 가격 협상이어서 여지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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