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10년 6개월래 고점 경신
*금주 중국 제조업 PMI 발표 예정
금일 비철금속은 전기동과 알루미늄을 제외 전품목 상승했다. 아연 장중 $3,584로 10년 6개월래 고점에 올라섰으며, 니켈과 주석도 타이트한 수급 우려 및 재고 감소에 힘입어 두 품목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한편 전기동은 금주 중국 제조업 지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마감했으며, 재고 증가와 겨울 감산 시즌 이후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로 알루미늄은 1% 넘게 하락했다.
아연은 2% 이상 상승하며 다시 한번 10년래 고점을 경신했다. 아연 가격 고공 행진의 이면에는 타이트한 수급이 뒷받침하고 있는데, '17년 중국으로 아연 수입은 675,000톤으로 직전 최대 수입 전도인 670,000을 넘어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금일 LME 재고 또한 176,275톤으로 '08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11월에서 12월 유입된 아연 224,000톤은 보세창고에 보관 중이던 물량이 중국 내 타이트한 실물 흐름으로 인해 급히 통관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되며 중국 내의 아연 공급 부족 심화를 시사했다. 아울러 트럼프 정부의 인트라 투자로 인한 수요 기대도 아연 가격 강세에 힘을 보태었다. 익일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선거 공략 중 하나였던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공략 언급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었다.
금주는 중국 제조업 지표 및 미국 고용지표, 그리고 FOMC 회의 등 굵직한 경제 이벤트가 즐비하다. 최근 비철 금속 시장의 중국 춘제를 앞두고 둔화된 흐름을 보이며 거시적 이벤트에 연동된 움직임을 보인 만큼 금주 지표 발표를 통해 향후 2월의 비철 흐름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