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개선됐지만 '침체' 여전… CBSI 82.3

건설업 체감경기 개선됐지만 '침체' 여전… CBSI 82.3

  • 수요산업
  • 승인 2018.02.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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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성희헌 hhs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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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CBSI, 전월비 2.2p↑ 작년 12월 발주 예정 물량 이월 및 통계적 반등 효과
2월 전망, 1월 대비 11.0p 상승한 93.3, 실질적 회복 어려워

 건설업 체감경기는 개선됐으나 여전히 침체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2018년 1월 CBSI가 전월비 2.2p 상승한 82.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2017년 12월 지수가 12월 지수로는 2013년 12월(64.5) 이후 4년래 가장 낮은 수준인 80.1을 기록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또 작년 12월에 발주가 계획됐으나 발주되지 못하고 올해로 이월된 공사가 있는데, 이들 중 일부가 연초 발주된 것이 1월 지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건산연은 통상 1월에는 직전 년도 연말 대비 연초 공사 발주 물량이 감소하고 혹한기 건설 공사 진행의 어려움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대비 1.9p 상승했으며, 2018년 1월에도 전월 대비 2.2p 상승한 82.3을 기록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작년 12월 발주 예정이었던 공사 중 일부가 올해로 이월돼 연초 발주되고, 통계적 반등 효과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결국 지수가 2개월 연속 회복됐지만 80선 초반에 불과해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는 것.

 
 2018년 2월 전망치는 1월 실적치 대비 11.0p 상승한 93.3을 기록했다.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10p 가까이 상승한 것은 그만큼 건설업체들이 향후 건설경기 침체수준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2월은 통상 계절적 요인에 의해 여전히 지수가 부진한 경우가 많고, 설 명절 영향으로 실질적으로 발주가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으로써 전망치처럼 2월부터 지수가 본격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지난 2017년 10월과 11월에 각각 전월 대비 4.2p, 4.3p 하락했으며 12월에도 4.6p 하락해 3개월 연속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2018년 2월 신규 공사수주 전망지수 1월 대비 6.1p 하락한 81.4을 기록할 전망이다. 공종별로 토목이 74.8로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며, 비주택이 80.7, 주택이 85.7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작년 12월과 올 1월, 2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지수가 80선 초반에 불과해 전반적인 건설 체감경기는 매우 좋지 않은 편"이라며 "2월 전망치는 1월 실적치 대비 11.0p 상승한 93.3으로 집계됐으나 2월은 통상적으로 계절적 요인에 의해 부진한 경우가 많고 설 명절 영향으로 실질적 발주가 크게 증가하지 못해 전망치처럼 본격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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