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K급 소화기, 중국산 STS 판친다

(이슈)K급 소화기, 중국산 STS 판친다

  • 철강
  • 승인 2018.02.05 08:43
  • 댓글 0
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가 중국산으로 가격 경쟁 우위

  연일 화재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화재 예방관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최근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며 연평균 화재건수는 4만3,000여건으로 이 중 음식점 화재는 2,400여건이다. 대부분이 식용유 등을 사용하다 발생한 사고다.

  식용유 화재 특성은 식용유 온도가 올라 시각적으로 끓어서 위험을 느끼기 전에 화재가 발생하고 자체 온도가 높아 소화한 후에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도 높다.

▲ K급 소화기(사진 속 제품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식용유 화재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물, 분말소화기 보다 주방화재용 소화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식용유 화재를 소화할 수 있는 K급(식용유) 소화기가 필요했고 작년 6월 12일부터 관련법 개정으로 일반가정을 제외한 음식점 등의 주방에는 K급 소화기를 비치토록 했다.

  전국적으로 K급 소화기 비치 의무화 홍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는 음식점, 호텔, 기숙사,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군사시설, 다중이용업소, 교육·연구시설, 교정 등의 주방에 주방용 K급 소화기를 한 개 이상 설치하도록 화재안전기준을 개정했다. 이 기준이 적용되는 곳은 전국 63만여곳이다.

  K급 소화기는 용기가 스테인리스 소재로 되어있어 부식이 되지 않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며 환경 친화적 및 인체 무해한 약제 조성과 사용 후 청소가 편리 등을 장점으로 갖고 있다. 기존 수동식 소화기의 재료기준은 ▲냉간압연 강판(KSD 3512) ▲기계구조용 스테인리스 강관(KSD 3536) ▲열간압연 스테인레스 강판(KSD 3705) ▲동 및 동 합금의 판 및 조(KSD 5201) ▲알루미늄 및 알루미늄합금의 판 및 조(KSD 6701)이며, 두께는 0.71mm 이상이다.

  국민 안전을 위해 내열성이 높고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가의 중국산을 사용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소화기 제품에 대부분 국내산 스테인리스 소재가 사용됐으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중국산 제품 품질이 많이 향상되긴 했지만 여전히 국내산보다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안전이 최우선시 되는 소화기의 특성상 가격보다 품질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