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로봇을 통한 중소제조업·뿌리산업 생산성 혁신 추진

협동로봇을 통한 중소제조업·뿌리산업 생산성 혁신 추진

  • 뿌리뉴스
  • 승인 2018.02.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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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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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 간담회’ 개최
바램시스템· 미래테크·로비텍·엑소아틀레트 등 우수 로봇기업 4개사 금융 지원

 국내외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체와 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인간과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의 보급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 백운규)는 중소제조업과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로봇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하여 선도적 시장 창출, 부품 국산화율 제고, 제도 정비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7일 밝혔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2월 7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 간담회’를 개최하여 산업계, 학계, 연구계, 유관기관 전문가들과 로봇산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산업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해 12월에 발표한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 후속조치에 따른 업종별 산업발전 수립의 일환으로, 로봇이 제조현장을 넘어 우리 삶의 스마트 혁신을 선도하고, AI 등 첨단기술과의 융합으로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사회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로봇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했다.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인공지능이 융합된 첨단 로봇 제품을 앞 다투어 출시하고 있으며, 산업현장에서는 인간과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협업할 수 있는 협동로봇의 기능과 시장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제조 강국들은 로봇을 제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중요한 생산요소로서 인식하고 로봇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노령인구의 증가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욕구 증대로 헬스케어, 안전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 로봇의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로봇산업은 자동차, 전자전기 등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하여 제조용 로봇 중심의 산업구조가 고착화될 우려가 있다.

 이에 향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협동로봇, 유망 서비스로봇을 중심으로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고, 핵심부품 집중 지원, 선제적 제도 정비 등을 통해 로봇산업의 혁신역량 및 수요기반 강화가 필요하다.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의 주요 추진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협동로봇 및 유망 서비스로봇 개발·보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중소제조업종을 대상으로 협동로봇을 보급하여 수요창출을 촉진하고, 로봇 활용을 통한 중소제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인간을 보조하고 인간과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을 ①스마트공장 구축 기업 ②뿌리기업을 중심으로 보급·확산하여 최저임금의 부담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업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선, 올해 일부 공정을 대상으로 시범적용(50대)하고, 효과가 검증된 업종을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성장 잠재력이 큰 ①스마트홈, ②의료·재활, ③재난·안전, ④무인이송, ⑤농업용 로봇 등 5대 유망 분야의 서비스로봇 상용화를 추진한다.

 5대 분야별로 개발 수요 및 성장성이 높은 서비스로봇을 선정하여 로봇기업, 주요 수요처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주요 수요처 대상으로 시범 도입하여 테스트베드를 제공 및 Track Record 확보 지원한다.

 특히, 최근 화재, 지진 등 안전이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재난·안전로봇을 개발하여 2021년에는 경북 등 지역소방본부를 중심으로 시범 적용하고, 전국의 소방본부 및 119 구조본부 등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로봇 선도 프로젝트의 체계적인 실행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 수요기관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로봇 얼라이언스를 구성·운영하고, 발전전략 발표와 함께 우선 협동로봇 생산·부품기업, 시스템 통합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2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동로봇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한다.

 출범식에서는 로봇제품-부품-S/W-서비스로 이어지는 로봇산업 생태계의 고른 육성과 이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방안을 산·학·연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둘째, 로봇산업 혁신역량을 강화한다.

 구동, 센싱, 제어 등 로봇부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 부품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R&D를 집중 지원한다.

 통신사, 로봇기업, 연구기관 공동으로 ‘AI-로봇 응용·산업화 추진단’을 구성하고 로봇 탑재용 AI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또 중소제조업 절삭·가공작업에 쓰이는 CNC 제어기계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스마트공장 및 공공수요와 연계하여 실증을 추진한다.

 로봇 연구·지원기관을 지역 업체, 특화 분야 등을 고려하여 3개 권역별로 클러스터링하고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역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인공지능·ICT 융합 석박사급 연구개발 인력 양성을 통해 기술 고도화·지능화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셋째, 신시장 창출 및 성장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산업부는 로봇의 확산을 저해하는 규제를 적극 발굴·개선할 계획으로 우선, 안전방책 없이 인간과 협업할 수 있도록 ‘협동로봇 안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의료·소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의 기술개발과 확산을 저해하는 규제를 발굴하여 개선할 계획이다.

 아이템 검증, 시제품 생산 등을 전문 컨설팅하는 새로운 로봇 서비스 일자리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로봇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신용보증기금,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로봇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보증사업도 신규 추진한다.

 넷째, 로봇의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로봇 체험기회 확대 및 홍보를 추진한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하여 세계 최초로 스키로봇 대회를 개최하고, 성화봉송 로봇, 안내로봇 등을 선보여 우리 로봇산업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할 예정이.

 또한 ‘국제 로봇 콘테스트(10월, 일산)’와 ‘로봇 융합 페스티벌(8월, 대전)’ 등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로봇에 대한 관심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우수 기술력을 보유하고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 로봇기업을 선정하여 금융지원을 확정하는 확약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신용보증기금, 하나은행이 주관하였으며, 바램시스템, 미래테크, 로비텍, 엑소아틀레트 아시아 등 4개 중소 로봇기업이 금융지원을 받게 됐다.

 우수 로봇기업은 보증료율 및 보증비율 우대, 대출금리 차감 등의 금융혜택을 받게 되며, 향후 로봇산업진흥원에서 매분기별 우수 로봇기업을 추천하여 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우리 로봇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나아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산·학·연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정부도 오늘 발표한 협동로봇·서비스로봇 선도 프로젝트 추진, 혁신역량 강화, 신시장 창출 등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하여 가시적 성과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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