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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달러 대신 위안화'로 원유 산다中 증권감독委,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거래 강행
3월 26일부터 SHFE서 거래 시작…위안화 국제화 가속
방정환 기자 | jhbang@snmnews.com

  오는 3월부터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 위안화로 원유를 살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두바이유, 브렌트유, 서부텍사스중질유(WTI) 등 모든 원유 거래는 달러로만 살 수 있었는데, 3월 말부터는 중국 위안화가 세계 경제의 중심통화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오는 3월 26일부터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거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중국 증시가 장중 6% 이상 급락하면서 패닉현상을 보였음에도 이를 발표한 것은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당국의 자신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이 된 중국이 위안화로 결제하는 원유 선물시장을 개장하는 것은 위안화 국제화를 가속화하는 대표적인 금융개혁이다. 오일달러가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드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을 벤치마킹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외국인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최초의 중국 원자재 시장이라는 점에서 세계 원유 가격 결정권을 키우려는 중국의 포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세계 원유 기준가격(benchmark price)가 되는 WTI 및 브렌트유는 전부 달러화 기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원유 선물시장이 금융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양면성 때문에 거래 개시를 조심스레 저울질했다. 실제로 지난 1993년 국내 투자자들만 거래할 수 있는 원유 선물시장을 개장했지만 과도한 변동성 탓에 1년여만에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중국 당국은 2012년 이후 원유 선물시장을 국제투자자도 참여시키는 형식으로 재개장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증시와 외환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면서 개장을 늦추면서 적절한 시기를 검토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증시와 외환시장의 불안이 불거졌는데도 불구하고 중국이 원유 선물시장 개장 일정을 확정, 공표한 것은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당국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원유 거래는 SHFE 내 SIEE(The Shanghai International Energy Exchange)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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