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JISF "232조 유감, 트럼프 신중히 결정 내려야"

日 JISF "232조 유감, 트럼프 신중히 결정 내려야"

  • 철강
  • 승인 2018.02.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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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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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수출 비중 5% 미미
"美 철강업체만으로 일본제품 수요 충족 어려워"

신도코세이 JISF 회장
일본철강업계가 미국 상무부의 232조 권고안의 내용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신도 코세이 일본철강협회(JISF) 회장은 19일 성명서에서 "관세와 쿼터제를 포함한 해당 안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일본은 2안의 관세 부과 대상 12개국 안에서는 빠져있지만 일괄관세나 쿼터제가 일본 철강 수출에 미칠 영향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철강 제품 수입이 미국 경제에 필수적이며,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권고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철강업계에 따르면 일본이 미국에 수출하는 주력 품목은 광산 철도에 사용되는 파이프나 레일을 만드는 강관 등 고장력,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내 철강 업체들만으로는 해당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으므로 일본제품 수입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전체 철강 수출에서도 미국향 비중은 5%가량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12개국 안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불쾌감을 드러낸 일본의 속내는 갈곳잃은 중국산 철강재가 어느 곳으로 튈 것인가에 대한 우려일 가능성이 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으로 수출되던 중국 철강이 아시아로 방향을 틀어버린다면 아시아지역 철강 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며 "이는 JFE스틸 등 일본 철강사 실적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정부는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코미야마 야스지 일본 경제산업성 금속 산업부 과장은 "미국 안보 논리로 일본의 대미 철강수출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최종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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