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HR) 유통업체들이 최근 판매가 살아나지 않아 고민이 커지고 있다. 설 연휴 이전에 판매가 늘어나면서 연휴 이후로도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상황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다음 주 가격 인상 계획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매기 실종으로 인해 가격 인상 적용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톤당 2만~3만원 수준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 가공센터들은 물론 현대제철 판매점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동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익을 올리지 못했던 만큼 3월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을 올리겠다는 것.
다만 중국의 수출 오퍼가격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유통시장 내 관망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포스코 가공센터와 현대제철 판매점이 움직이면 수입업체들도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까지 판매가 많지 않아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분위기는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