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3월 HR 유통價, 향방은?

(전망) 3월 HR 유통價, 향방은?

  • 철강
  • 승인 2018.0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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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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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톤당 2만~3만원 가격 인상할 것
중국산 수입재 가격 상승 분위기 형성
제조업체들은 3월 가격 인상 쉽지 않을 듯

  3월 열연강판(HR) 유통가격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가격 상승 분위기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격 인상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전체적으로 가격을 올리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3월부터 톤당 2만~3만원 수준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포스코 가공센터들은 GS강종 기준 톤당 73만원 수준에 포스코로부터 받고 있는데 톤당 75만~76만원 수준에 판매하고 있다. 가공비나 수율 등을 고려하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수준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유통가격 인상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었다.

  중국산 수입재 유통가격 역시 가격 상승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도 가격 인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수입재는 1월 말 기준 톤당 71만~72만원 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졌지만 최근 들어 톤당 1만~2만원 수준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

  또 최근 들어 중국산 수입재 가격 인상을 예견하고 미리 구매하는 실수요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수입재는 국산 제품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국산 제품 가격 상승도 곧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포스코 가공센터와 현대제철 판매점은 판매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가격 반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가지고 있다. 중국산 수입재 판매가 늘어났다고 하더라도 유통시장 전체적으로는 판매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 가격 상승보다는 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3월 유통향 출하가격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유통가격 하락이 나타나면서 가격을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3월 유통가격 향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구매를 늘리는 분위기가 서서히 만들어지고 있다”면서도 “3월에는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가격이 보합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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