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 허용도 회장 뚝심,
電氣爐 제강공장 숙원사업 일궈

태웅 허용도 회장 뚝심,
電氣爐 제강공장 숙원사업 일궈

  • 뿌리산업
  • 승인 2016.11.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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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기자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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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첫삽 이후 3년만에 준공…굴지의 단조업체·소재기업으로 도약

자유 단조업체인 ㈜태웅(회장 허용도)이 18일 부산 화전산업단지에서 “120톤 제강공장의 준공을 알리면서 세계 굴지의 단조업체에서 이제는 글로벌 종합 소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신호탄을 올렸다.

태웅의 허용도 회장은 20년 전부터 전기로 투자사업 구상을 해온 결과 지난 2013년 12월 전기로 투자 첫삽을 뜬 이래 3년만에 숙원사업을 일궈낸 것이다.

18일 태웅의 전기로(電氣爐) 제강공장 준공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50여 명의 VIP를 비롯해 업계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태웅의 전기로 제강공장은 부산 강서구 화전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면적은 15만 7,187m²(4만7,549평)에 총 투자비 5000억원을 들여 최첨단 설비의 제강공장을 건설했다.

태웅의 제강공장은 120톤 규모의 대형 전기로와 최대 650톤 잉곳(Ingot)까지 생산 가능한 VSD 설비 그리고 연속주조 설비로 세계 최대 크기의 라운드 블룸(Round Bloom)을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8일 태웅 제강사업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신설 제강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생산능력이 70만톤 규모로 잉곳(Ingot) 30만톤, 라운드블룸(Round Bloom)은 40만톤을 각각 생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기로 공장은 탄소강에서부터 특수강 및 스테인리스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쇳물(製鋼) 생산이 가능해져 기존에 추진해온 사업영역 확대와 함께 고부가가치의 미래제품군으로의 사업재편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외부로부터 소재를 공급받는 방식에서 이제는 자체적인 맞춤형 소재를 생산 공급하게 돼 생산제픔의 품질향상은 물론이며 제조원가와 납기부문에서도 상당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태웅은 지난 7월부터 전기로 시험가동을 시작으로 연주설비 시운전 등 전 생산공정에 걸쳐 단동 및 연동 테스트를 완료하고 2017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갈 채비를 마쳤다는 해석이다.

태웅은 그동안 세계 최대 단조기업이면서 전 세계 주요 핵심 풍력발전 분야에서 20~30%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에서 보다는 해외에서 오히려 더 잘 알려진 글로벌 풍력부품기업으로 명성이 자자한데 이번에 철강 소재사업부문에 진출하여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의 재도약을 추진하게 됐다.

태웅은 기존 단조사업부문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1만5,000톤 자유단조 프레스기와 직경 9,500㎜ 링 롤링 밀을 갖춰 국내외 대형 단조품시장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구축해 왔다.

이번 신규 제강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는 유망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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