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회복, ‘긍정적’ 신호가 보인다
시황 회복, ‘긍정적’ 신호가 보인다
  • 에스앤앰미디어
  • 승인 2016.12.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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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경기에 대해 모처럼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전경련이 15일 개최한 ‘2017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에서다. 이번 세미나에서 전경련은 내년 대내외 경제 전망과 산업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밝혔다.

거시적으로 내년도에도 우리나라 경제의 저성장은 계속되고 주력산업도 회복세를 점치기 어렵지만 대외 여건은 올해보다 호전돼 수출 개선을 전망했다.

주력산업의 회복은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철강 건설 전자산업을 밝게,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은 어두울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의 경우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철강재 및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강세 영향으로 2017년 상반기 출고 가격은 약 15~20% 정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이후 주요 원자재의 하나인 원료탄을 중심으로 철강 원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원료탄 가격 폭등은 중국의 석탄 감산정책을 기폭제로 수입이 늘면서 수급 균형이 깨진 탓이다. 연초 대비 3배 이상 가격이 올라 최근에는 드디어 톤당 310달러를 넘어섰다.

또 철광석 역시 상승 바람이 불면서 최근 8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연초에 비해 2배가량 가격이 높아진 것이다.

조강 1톤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원료량이 철광석 1.6톤, 원료탄이 0.55톤 정도다. 단순 계산하면 톤당 생산원가가 연초대비 무려 170달러 높아졌다. 약 20만원 수준이다.

철광석 가격이 오르자 철스크랩의 대체 수요도 늘어나면서 철스크랩도 본격적으로 상승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그동안 3개월 이상 장기 침체가 계속됐고 철광석 상승에 따른 전로(轉爐, Converter) 대체용으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철스크랩 역시 올해 말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스크랩 가격 강세는 반제품인 빌릿 등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철강업체들은 이런 원료 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못했다. 여전히 수요가 원활치 못한 탓이다. 따라서 제품 가격 반영은 천천히 이뤄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철강재 가격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이번 철강재 가격 강세 역시 수요 측면보다는 공급 측면의 영향이 대부분이다. 수요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 편이다. 특히 국내만 놓고 보더라도 지금까지 수요를 견인했던 건설 경기가 내년 하반기 이후 추세 전환할 가능성이 높고 조선도 건조잔량이 줄어들면서 건조량도 감소가 불가피하다.

높아진 원가와 수요 침체 등을 고려할 때, 철강사들의 가격 운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매출이나 이익에서 오히려 손실을 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수요 측면에서 중국의 감산 정책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특히 중국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우리의 수출 경쟁력 회복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두 번째로 ‘트럼프 호재’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인프라 투자가 늘면 당연히 철강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고 철강으 주 소재로 제품을 생산 가공하는 뿌리업계에도 여러 가지 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여하튼 모처럼 철강시장에 긍정적 시그널들이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보다 더 신중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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