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 신제강 소재 차별화 생산 ‘탄력’

태웅 신제강 소재 차별화 생산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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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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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기자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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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백㎜·8백㎜에 이어 올초 1천㎜ Round Bloom 생산 성공
세계 최대 크기, 기존 잉곳 슬래브 사각블룸 등 소재 대체에 속도

태웅(회장 허용도)은 신설 제강공장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라운드 블룸(Round Bloom) 생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태웅 제강공장은 2016년 8월 첫 단조용 잉곳(Ingot) 생산을 시작으로 해서 10월에는 연속주조기 가동 후 직경 400㎜ 라운드 블룸을 생산을 시작했으며 11월과 12월에는 600㎜와 800㎜ 라운드블룸을 각각 생산했다.

이어 2017년 1월10일에는 직경 1,000㎜ 라운드블룸 생산에 성공했다.

태웅이 이번에 생산한 직경 1미터의 라운드 블룸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규모로서 세계 철강업계에서는 기록적인 일이다.

태웅 신설 제강공장은 소형에서 초대형에 이르는 다양한 규격의 라운드 블룸을 생산할 수 있는 연속주조 설비를 갖추고 있는데 세계적인 설비업체인 스위스의 SMS-Concast社가 설비 제작사로 참여하여 LF, VD, VOD 등의 정련 설비와 함께 최신 첨단설비를 공급했다.

라운드 블룸은 태웅의 신설 제강공장에서 생산된 특화된 제품이다.

기존 국내 제강사에서는 원형의 단조품을 비롯해 산업용 소재에 대한 맞춤형 소재를 생산하지 않고 일반 범용 소재만을 공급 해왔다.

철강 반제품인 블룸을 원형의 단조품 소재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외부에서 공급받은 원재료를 단조설비를 이용해 원형으로 가공하는 별도의 생산공정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재의 생산원가, 성질변형, 작업시간 소요 등의 비생산적인 요소가 많이 발생해 왔다는 설명이다.

반면, 태웅이 생산하는 원형의 라운드 블룸은 기존 소재의 원천적인 한계를 극복 소재원가나 품질 면에서 상대적인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다.

라운드 블룸은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기존 소재인 잉곳, 슬래브, 사각 블룸을 빠르게 대체하고, 원가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내수 철강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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