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알루미늄 압출제품 캐나다 진출 ‘청신호’

국산 알루미늄 압출제품 캐나다 진출 ‘청신호’

  • 뿌리산업
  • 승인 2017.01.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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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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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반덤핑관세 이후 한국 제품 관심 증가해

국산 알루미늄 압출제품의 캐나다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정부가 최대 경쟁국인 중국산 알루미늄 압출제품에 대한 반덤핑관세 규제를 실시한 이후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캐나다의 한국산 알루미늄 압출제품 수입 확대는 국내 금형업계를 비롯한 뿌리업계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루미늄 압출제품이란, 순 알루미늄 원자재에서 건축 및 산업용 알루미늄 제품에 이르기까지 완성된 도면을 토대로 금형 제작, 절단 및 정밀 가공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을 말한다.

알루미늄 압출 가공의 특징은 기술적으로 한 번의 가공으로 어떠한 형상의 제품이든 생산 가능한 것이며,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방식인 반면, 설비 투자가 적다.

알루미늄 압출소재를 활용한 커튼월. (출처=UNICEL Architectural)

KOTRA 밴쿠버 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 내 건축 프로젝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현지 알루미늄 압출제품 생산 및 수입 시장 트렌드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기존 철강, 시멘트, 콘크리트보다 경량화되며 내구성이 강한 알루미늄 압출제품이 건축자재 시장에 많이 출시 및 판매되고 있다.

American Metal Market사에 의하면, 최근 알루미늄으로 만든 나무 재질 자재가 건축에서 나무를 대체하고 있다며, 알루미늄 압출제품이 건설자재로 다양하게 쓰이며 각광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 북미 KFC, Wendy’s 등의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서 건축자재로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있다.

밴쿠버 무역관 측은 ▲주로 자동차 플레이트에 사용되는 A6009 ▲자동차 자체 구축 및 제조 시 사용되는 A6010 ▲특정 강도, 용접성 및 부식에 대한 높은 저항을 필요로 하는 곳에 사용되는 A6061 ▲관개 파이프와 차량 및 랙, 가구 등을 위한 압출 재료인 A6063 ▲단조 및 용접 구조 압출 재료인 A6066 ▲무거운 용접 구조 및 재료와 파이프 압출에 사용되는 A6070 등이 캐나다 내에서 사용된다고 밝혔다.

캐나다 소비자의 건축자재 및 알루미늄 압출제품에 관한 설계도면, 디자인 등은 미국 소비자들과 흡사한 모습이지만 내구성과 정밀가공을 더 중시한다. 캐나다 현지 다수의 건축업체들은 자체 생산을 함과 동시에 A6061, A6063 등의 압출제품은 해외 수주처로부터 발주를 받고 있으며 창고 유지비 절감을 위해 건설 프로젝트 위주로 계약을 맺는다.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상이하나 평균 80~100톤 이상의 압출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건축 프로젝트 진행 시, 압출제품의 수직 길이는 최소 8m 이상 필요로 하며 다이캐스팅의 경우 평균 2천~2천500파운드 제품을 요한다.

북미에 진출하는 제품의 경우 가격 설정은 중국산 제품과 유사하거나 보다 저렴한 것이 좋을 것이라 예상된다. 수출가 책정 전,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해 동종업게 타 회사 가격대 및 품질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루미늄 압출제품 포장 예시. (출처=APEX Extrusions)

또한 포장의 경우, 비닐 포장보다는 종이 및 박스 포장을 선호한다. 비닐 포장의 경우, 구매자 측에서 포장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소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KOTRA 밴쿠버 무역관 측은 “한국 알루미늄 제품 중 가장 많은 수출을 보이는 품목은 알루미늄 창호재”라며 “지난 몇 년간 캐나다의 건설 시장은 호황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 회복을 계기로 캐나다 건설회사들이 미국 주택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5년 기준 한국 알루미늄 압출제품의 대(對)캐나다 수출액은 약 1천300만 달러”라며 “주요 경쟁제품인 중국산에 대한 캐나다 내 반덤핑 수입규제가 강화되고 있음에 따라 한국산 알루미늄 압출제품 수출에 호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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