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도금단지, 영세업체 가운데도 경영 희비 엇갈려
국내 산업계가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영세한 지방 도금 업체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본지가 찾은 경기도 양주시 은남도급산업단지에 입주한 도금 업체의 경우 일부 업체들은 호항을, 일부 업체들은 불황을 각각 말했다.

실제 전통시장 등에 도금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성신금속은 “불황에도 그런대로 공장이 잘 돌아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단지에 위치한 정호코팅의 경우 사업장 정리도 고려하고 있다.
이 회사 김주환 대표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에다 값싼 중국 도금제품의 난입으로 국산제품은 경쟁력을 상실했다”면서 “현재 겨우 연명해 가고 있지만, 이대로 가면 조만간 공장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정호코팅은 제품 생산과 함께 의류, 가방, 모자 등에 들어가는 도금제품을 임가공하고 있어 그나마 나은 편이다.
임가공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다른 현지 다른 업체들은 경영 악화로 존폐위기에 놓여 있다는 게 현지 업계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