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조합, 매시컨테이너 사업 ‘탄력’

단조조합, 매시컨테이너 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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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0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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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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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품 보관 용기 공동이용 사업 6년차…전기되파는 ‘네가와트’ 사업 등도 추진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동한)이 조합의 전략사업으로 추진하는 메시컨테이너 사업이 올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메시컨테이너는 1,250℃ 정도에서 가공하는 열간단조에서 생산된 제품을 보관하는 용기로, 단조품을 제조와 함께 납품처에 배송하기 위한 납품용 박스다.

한 단조업체 직원들이 메시컨테이너에 제품을 담고있다. 정수남 기자

이는 고온을 견딜 수 있도록 특수하게 제작됐으며, 튼튼하면서도 열을 방출하기 쉬운 형태를 지녔다. 다만, 메시컨테이너의 경우 단조업체가 1년 내내 상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그동안 컨테이너공급자가 독점적 지위를 지니면서 많은 단조업체들은 컨테이어 이용에 애를 먹었다.

이를 감안해 단조조합은 2012년 개당 제작비가 25만원하는 메시컨터이너 제작을 고려했으나, 50개의 조합원사가 무리없이 이용하려면 250억원(10만개)이 필요한 상황.

이후 단조조합은 컨테이너공급사에 공동이용 단가를 낮추기 위한 협상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단조조합은 메시컨터이너 공동이용 사업을 추진, 조합은 메시컨테이너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와 협상에 성공했고 이용 대금도 낮췄다.

열처리업체가 사용하는 메시컨테이너.

사업 초기에는 공동이용 사업에 참가하는 조합원사가 적었으나, 이후 사업체 참가하는 조합원사가 꾸준히 늘면서 현재 이 사업에 참가하는 조합원사는 사업 초기보다 4배가 급증했다. 조합은 컨테이너 이용 가격도 종전대비 30% 이상 낮췄다.

이는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져 조합원사의 권익 제고에도 일조했다는 게 조합 측 진단이다.

단조조합 측은 “2013년 공동사업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자 사업 참여 조합원사가 늘기 시작했다”며 “이 사업이 메시컨테이너의 독과점 방지에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수료는 열악한 조합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

한편, 단조조합은 지난달 초 정기총회를 갖고 메시컨테이너 사업을 지속키로 했으며, 조합원사가 아낀 전기를 되파는 ‘네가와트’와 제조물배상책임보험(PL보험) 공동가입 사업도 각각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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