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조아, 호남 열처리업계 선도

(주)조아, 호남 열처리업계 선도

  • 뿌리산업
  • 승인 2017.03.07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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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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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5백여개 신기술 개발…관내 산업 발전에 기여
올해 역성장 전망…전기요금조정 등 정부지원 강화주문

조선, 자동차, 기계 등 국내 대부분의 산업은 경상도 지역에 몰려있다. 이로 인해 제조업의 근간인 6대 뿌리기업들도 같은 지역에 밀집돼 있다.

1983년 호남 지역에서는 선구적으로 열처리업계에 처음 뛰어든 광주광역시의 주식회사 조아(회장 조우석)가 주목 받는 이유다.

7일 관내 업계에 따르면 광주에는 모두 6개의 열처리 업체가 자리하고 있다.

평동산업단지에 자리한 조아는 업계 선두기업으로 현재 자동차, 전자 등 500여개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광주 평동산업단지에 위치한 열처리업체 조아는 관내 최초의 열처리 기업이다. 정수남기자

이는 조아의 우수한 열처리 기술 때문이다.

조우석 회장은 회사 창립 이후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F르노삼성 등 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전자와 화천기공 등 기계와 항공 산업 등에서 독자 열처리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조아는 500여건의 신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로 인해 관내 산업단지 활성화와 함께 기계공업 발전을 이끌었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여기에 조아는 우수한 산업 인재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조아가 지난 31년 간 2,000여명의 기술인재를 배출한 것.

조아는 대기업의 주요수입 기자재를 국산화 해 제품의 수명을 2∼3배 연장하는 데도 성공했다. 반면, 가격은 수입품보다 크게 내렸다.

실제 조아는 일본 기업 마루가 국내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던 상용차 프레임E 섀시조립용 냉간 장비를 국산화 해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등에 납품하고 있다. 조아는 이 제품을 브라질, 멕시코, 에콰도르,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세계 전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조아는 1983년 회사 출범 이후 현재까지 500여건의 신기술을 개발했으며, 2,000여명의 기술인재를 배출했다. 조아의 생산 공장 전경.

다만, 조아는 과도한 전기요금 등 경영 애로로 올해 역성장 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0∼40억원였으며, 올해도 비슷한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이중 전기요금이 매출의 30%를 차지, 여기에 임금과 기자재 등 경영비용을 더하면 매출을 초과할 것이라는 게 이 회사 이홍준 상무이 설명이다.

이 상무는 “올해 매출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과도한 경영비용으로 회사는 역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감안해 정부가 전기요금의 합리적인 조정과 뿌리기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이 상무는 강조했다.

한편, 조아는 사회 공헌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조아는 매년 장애인을 고용해 적합한 기술교육을 통해 장애인 기술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1995년부터는 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 광주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아는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 지급, 독거노인을 위한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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