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권 향토 뿌리기업, 지역경제 살리기 나서

대경권 향토 뿌리기업, 지역경제 살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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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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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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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산업(주)·(주)삼광오토모티브 경산에 2,261억원 투자해 ‘청년 일자리 1,645명 창출’

아진산업(주)·(주)삼광오토모티브·경북도·경산시·산업단지공단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사진=경북도청)

대구경북지역의 향토 뿌리기업인 아진산업(주)와 (주)삼광오토모티브가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17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도는 도청 회의실(사림실)에서 경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아진산업(주), ㈜삼광오토모티브와 경산4일반산업단지에 자동차부품 및 전자제품 공장 건립을 위한 2,261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최경환 국회의원, 최영조 경산시장, 서중호 아진산업대표이사, 김진우 삼광오토모티브대표이사,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도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아진산업과 삼광오토모티브는 자동차 부품과 IT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경산4일반산업단지에 214,730㎡ 규모의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지역기업으로서는 드물게 1,645명이라는 대규모 신규인력을 창출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좌측 네번째)가 아진산업(주) 서중호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북도)

아진산업은 ICT와 기계산업을 융합한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1,211억원을 투자해 132,230㎡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신규인력 44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2015년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대표적 향토 뿌리기업으로, 국내 자동차부품에 대한 최고의 기술력과 특허를 가지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베트남에도 현지공장을 설립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설비로봇, 프레스, 금형 등 시설을 갖추고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 또한, 친환경 자동차를 위한 신기술 연구개발과 고강도 초경량화 소재부품 개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삼광오토모티브는 휴대폰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 업종을 추가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3년 무역의 날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알짜기업으로 1,05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1,2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기업인 독일의 K사, M사 등과 납품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제조공장을 추가로 증설한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기업과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번 투자양해각서는 신보호무역주의 등장, 탄핵인용 등 혼란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한 향토기업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아진산업과 삼광오토모티브가 입주를 희망하는 경산4일반산업단지는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체 개발 면적은 240만㎡ 규모로 2017년 착공을 시작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산4일반산업단지는 경부고속도로, 대구-포항고속도로, 경부선 철도, 국도 등 편리한 교통망과 12개 대학이 위치한 대학도시로 12만명의 풍부한 인력과 1,700여개 중소기업이 소재하고 있어 우수한 투자환경을 가지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업체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한편, 경북도는 “경산4일반산업단지가 조속히 분양돼 고용창출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산업의 발전주기가 너무 빨라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며, “어려운 시기에 대규모 인력채용과 함께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아진산업과 삼광오토모티브에 감사를 전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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