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정책자금, 고용창출 등 성과 탁월

중기 정책자금, 고용창출 등 성과 탁월

  • 뿌리산업
  • 승인 2017.04.2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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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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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증가율 비지원 기업보다 5% 높고, 수출액 9.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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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위치한 (주)피엔아이시스템(대표이사 신재중)은 3D 애니메이션, VR컨텐츠 등을 제작하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투자 규모가 크고, 프로젝트 수행에 장기간 소요되는 업종 특성으로 외부 투자 유치에도 불구하고, 담보물 부족 등으로 금융권 추가 대출이 어려워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신재중 대표는 자사의 우수한 기술사업성을 통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신청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지난해 20명이 넘는 신규 고용을 창출했으며, 매출액도 전년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같은 해 말에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충남 천안시를 관통하는 1번 국도변에 걸린 현수막. 정수남 기자

이처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중소기업의 고용창출과 수출증진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청과 공단은 개별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수출증대 등 경제·사회적 성과 창출을 위해 지난해 4조5,1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며 25일 이같이 밝혔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기술사업성은 뛰어나지만 담보가 없거나, 신용도가 낮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중소기업에 신용대출 위주로 집중 지원했다.

이로 인해 지원 기업은 지난해 7만4,000명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했고, 이들 기업의 고용증가율은 비지원기업 보다 5%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지난해 국내 총 수출이 5.9% 감소한 반면, 수출금융자금 지원업체는 수출실적이 9.1% 급상승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두 기관은 3조5,850억원의 정책자금을 기업 성장단계와 정책목적에 따라 지원한다.

중기청 이상훈 경영판로국장은 “앞으로 성과중심 지원체계를 강화해 정책자금이 한계기업의 연명수단이 아닌,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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