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가격 약세 원인
중국 STS 내수가격, 4개월만 600달러 떨어져
올해 스테인리스 유통 가격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1월 톤당 300만원에서 시작했던 STS 304 냉연가격이 4월 말에는 톤당 265만원 수준까지 내려갔다. 매월 STS 가격이 떨어지면서 유통업계 수익 확보에도 큰 차질이 생기고 있다.
STS 가격 하락의 중요한 원인은 니켈가격 약세다. 작년 말 톤당 1만1,000달러까지 올라갔던 니켈가격은 1월에 톤당 9,900달러 수준까지 내려갔으며 2월과 3월에는 톤당 1만200~1만600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4월에는 톤당 9,700달러까지 내려가면서 STS 가격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
니켈가격 하락에 따라 중국 내수가격 또한 크게 떨어졌다. 1월 1만8,000위안(약 2,607달러)에서 시작했던 중국 STS 내수판매가격은 4월 말에는 톤당 1만4,000위안(약 2,028달러)까지 내려갔다. 불과 4개월 만에 톤당 600달러 가량 내려간 것이다.
업계관계자들은 현재 가격이 바닥이 아니며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월 중국 STS 제조업체들이 오퍼가격을 톤당 150~170달러 가량 인하한데 이어 북미, 유럽 STS 제조업체들 또한 5월 서차지가격을 톤당 100달러 정도 내렸다.
또한 5월 초 공휴일, 대선일 등이 겹치면서 10일 정도의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수요업체들이 대부분 쉬면서 철강업체 또한 이 기간에 많이 쉬는 것으로 확인됐다. 5월 영업일이 3주도 되지 않기 때문에 업체간 판매경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STS 가격이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서둘로 판매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2분기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STS 업계는 여전히 비수기를 겪고 있으며 STS 가격 상승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