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연이은 보호무역주의 행보로 미국 철강 수입이 억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지만 3월, 미국의 철강수입은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3월 미국이 수입한 철강재는 308만톤으로 전월비 24.8%, 전년비 30.6% 증가했다. 특히 슬래브 등 반제품에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는데, 반제품 수입량은 2월과 비교해 21만5,255톤이 증가했다.
브라질로부터 수입된 반제품은 2월 30만5,274톤에서 28.5% 증가한 39만2,312톤을 기록했고 멕시코는 7만8,062톤에서 9만5,000톤으로 21.7% 증가했다. 러시아산 반제품 수입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월 러시아로부터 수입된 반제품은 12만5,461톤이었으나 3월에는 79.3% 증가한 22만6,461톤을 기록했다.
철근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2월 미국으로 들어온 철근은 14만8,453톤이었으나 3월에는 7만3,274톤이 늘어난 22만1,727톤을 기록했다. 49.4% 증가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