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철강등 내수산업재편에 잰걸음

산업부,철강등 내수산업재편에 잰걸음

  • 뿌리산업
  • 승인 2017.05.01 06:05
  • 댓글 0
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개기업 사업재편계획 승인…모두32개기업 승인
조선기자재·철강 업종 재편 지속…서비스로 확대

지난해 8월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을 도입한 산업통상자원부가 내수 산업에 대한 재편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 9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최근 열고 호승기업, 태우산업(이산 조선기자재), 금강스틸(철강), 캐스트정보(방송기자재 유통) 등 4개 업체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사업 재편 승인을 받은 승인기업은 32개 업체로 늘었다.

이번에 승인된 4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보면, 국내 조선업체에 보일러, 열교환·해수담수화 설비 등 선박기관실 시스템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인 호승기업은 자사가 보유한 두개의 공장(녹산,명례) 중 하나(녹산)를 매각하고 기존에 보유한 오수처리 기술과 신규 연구개발(R&D)을 통해 축산·음식물 폐수 처리시설 분야로 신규 진출한다.

선박 판넬·의장품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인 태우산업은 조선업 불황 등에 따라 조선기자재 생산량을 감축하고 자회사인 태우이엔티를 통해 생산 공장·설비를 확충해 천일염 자동채염기 제조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금강스틸은 철판절단이 주요 매출이었으나, 생산설비 매각으로 기존 사업을 축소하고 T사와의 전략적 제휴협정을 맺고 ‘파우더형 강관용 폴리에틸렌 코팅기술’을 도입해 고부가가치 신제품 생산을 확대한다.

방송·영상 관련 장비와 시스템을 공급하는 방송기자재 유통 업체인 캐스트정보는 최근 방송장비산업 과잉공급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를 감안해 고부가가치 건설용 구조물 제조 기술을 가진 피앤케이에코를 인수해 건설용 가설재 사업에 신규로 진출한다.

한편, 산업부가 현재까지 승인한 32개 기업은 중소기업 23개, 중견기업 4개, 대기업 5개로 중소·중견기업이 전체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조선·해양플랜트 13개, 철강 6개, 석유화학 3개 등 3대 구조조정 업종이 22개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산업부 철강화학과 김종철 과장은 “산업부는 매달 4~5건의 승인을 지속, 현재 기업활력법이 선제적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정착했다”며 “특히 올 들어 4개월 연속 서비스 기업을 사업재편계획에 포함하면서 서비스 업종에 대해서도 사업재편 분위기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