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로 국내 판매는 감소...추이 좀 더 지켜봐야
4월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관련 뿌리업계의 업황 또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2017년 4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량 기준으로 생산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8%, 7.0% 증가, 내수는 3.1%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내수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 382,566대를 생산했다.
수출은 친환경차, 대형차 등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수량기준으로 7.0%(금액기준 11.6%) 증가한 242,416대(38.9억불)를 수출했다.
북미, 아시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르게 수출이 증가하여 금액기준으로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내수는 전년도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한 153,578대가 판매됐다.
국산차는 기존 신차효과 감소 및 상반기 신차 출시에 대한 대기수요로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133,527대 판매됐고 수입차는 일부업체의 수입 신차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21,837대 판매됐다.
한편 3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국내완성차 현지공장 생산 감소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한 19.1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아시아 등 완성차 판매가 부진한 지역 중심으로 현지공장 생산 감소에 따라 수출이 감소했다. 경기가 회복 중인 기타유럽(러시아 등) 및 완성차 KD수출이 증가한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한편 올 들어 조선업 수주가 전년보다 증가하고, 자동차 수출도 증가추세로 돌아서면서 뿌리산업의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선업의 경우 극도로 수주가 부진했던 지난해와 비교한 기저효과인데다 자동차산업 또한 내수부진 장기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많은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