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유관기관, 방산·보안 중소기업 수출지원 MOU 체결

조선·자동차 등 전통적인 수요산업의 부진으로 국내 뿌리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방위산업 분야가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KOTRA(사장 김재홍)는 17일 경남 창원에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에서 창원시(시장 안상수),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본부장 배은희) 및 경남 테크노파크(원장 이태성)와 중소 방산·보안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안성일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 정구창 창원시 부시장, 배은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이태성 경남테크노파크원장, 오병후 방산클러스터(K-DEC) 회장과 방산기업 등 약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우리나라 방위산업 수출은 그간 무기체계 개발에 힘입어 2006년 2.5억 달러에서 2015년 35.4억 달러로 9년간 14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대기업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육성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방산·보안 기업이 집적된 경남지역의 수출지원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중기 방산수출 지원에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경남지역은 우리나라 방위산업 매출액의 65%를 차지(매출액 : 9.2조원)하고 있는데, 조선업 등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뿌리기업들에게는 이번 협약이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개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경남지역 방위·보안산업 육성과 수출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 활동과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협력하게 된다.
아울러, 매년 각 기관에서 개최하는 ▲방산사절단의 파견 ▲수출상담회 공동 추진 ▲신사업 공동 기획 ▲수출활성화를 위한 정보 공유·교류 등 해외지원사업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안성일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은 “방산·보안 분야는 경쟁력에 비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분야”라며 “KOTRA의 해외 무역관을 적극 활용해 경남지역의 방위산업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