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5개월 만에 7개월 연속 증가... 6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4% 증가하며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수출은 2011년 12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7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 기록은 2011년 9월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50억달러, 수입은 391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59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8.2% 증가한 실적이고, 무역수지 흑자는 64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세부 품목별로 철강은 수출 물량 증가와 단가 상승, 고부가 해양플랜트 철구조물 수출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5% 증가하며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안정세 지속과 스마트폰 고사양화 등으로 79억9,000만달러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가율도 63.3%로 가장 높았다. 디스플레이 역시 OLED 수요 확대, LCD 패널 가격 상승 등으로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수출 단가 상승과 수출 물량 증가로, 석유화학은 생산능력 확대와 수출 단가 상승으로 역시 각각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일반기계, 선박, 자동차, 컴퓨터 등도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와 가전, 차 부품, 섬유는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완제품 해외 생산 비중 확대 등으로, 가전 역시 해외 공장 생산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줄었다.
　
　한편, 수입은 주력산업의 선제적 투자 확대, 철강과 원유 수입 증가 등으로 2011년 12월 이후 65개월 만에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