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예상에 주요 품목 가격 일제히 하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대부분 하락했다.
FOMC는 6월 13일과 14일 통화정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미국의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1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비철금속 거래가격은 주석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전기동 LME가격(cah 기준)은 전일대비 93달러 하락한 톤당 5,659달러를 기록했는데, 앞선 4거래일 동안 구리 공급불안 이슈가 이어지면서 보였던 상승기조가 꺾이는 장세가 연출됐다. 구리 공급이슈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기준통화인 달러 가치의 변화가 예상되면서 수급요인을 제치고 가격 움직임을 주도한 셈이다.
알루미늄 가격도 전일대비 11달러 하락한 톤당 1,877달러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이 이어졌다. FOMC의 금리 인상 경계감에 비철금속 전반이 하락했지만 최근 중국 알루미나 가격은 전월대비 20% 가까이 올라 원재료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알루미늄 가격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니켈의 경우, 투자기관의 매수세가 크게 약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니켈 가격은 전일대비 220달러 떨어진 톤당 8,72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에 비해 1,485달러(-14.55%)가 하락한 것인데, 지난 5월 말 9천달러대가 무너진 이후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