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ㆍ학ㆍ연ㆍ관 협의체 출범

현대로템이 국내 철도차량산업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 지원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철도차량부품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에서 철도 관련 연구기관 및 대학, 지역산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철도차량산업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하고 철도차량산업 육성 추진 협의체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 열린 보고회는 철도차량산업 경쟁력 확보와 철도차량 부품산업간의 융합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우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경규담 현대로템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철도차량산업 업무협약은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시설ㆍ시험 장비의 활용, 기술전문가 풀(Pool) 활용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 활성화, 기술교류회ㆍ워크숍 개최, 정보ㆍ인적교류 등 각 기관별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대로템은 경북테크노파크에 철도차량의 핵심부품인 대차, 제동, 전장, 의장 관련 부품의 인증을 위한 시험평가 전용장비 구축을 위한 기술과 인력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철도차량 핵심부품 시험인증 기반구축 사업은 철도차량 핵심부품의 시험평가, 장비운용 및 시험평가기술 구축 등 부품기업의 기술자생력 확보를 위한 기술교육ㆍ컨설팅 지원방안 마련이 목적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기획하고 경북테크노파크가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오는 2019년 11월까지 약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부품산업, 소재산업, 철도차량부품산업을 기반으로 철도차량시장 확대와 직ㆍ간접적인 추가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현대로템 측은 밝혔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철도차량엔지니어링, 우송대학교, 철도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경북테크노파크 등 산ㆍ학ㆍ연ㆍ관으로 구성된 40여 기관단체와 함께 신성장산업 창출을 위한 철도차량산업 육성 추진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경북 지역 특화산업분야인 자동차부품ㆍ소재분야와 철도차량 핵심부품의 협력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대로템은 지난 2월 우진산전과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철도차량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 협력에 나선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산ㆍ학ㆍ연ㆍ관 합동으로 철도차량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철도관련 기관이 한 자리에 모였다”며 “이번 협약 및 협의체 구성을 통해 국내 철도차량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신규 연구개발과 사업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