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플랜트 경기하락으로 학생 모집 저조
경상남도는 교육부로부터 오는 9월 애버딘대 한국캠퍼스 개교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내년 3월로 개교를 연기했다.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명문대인 애버딘대 한국캠퍼스는 지난해 8월 5일 교육부로부터 설립승인을 받고 지난 5월 운영 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오는 9월 개교를 목표로 교수채용, 학생모집 홍보 등 개교 준비를 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개교가 연기된 원인은, 우선 3월에 학기를 시작하는 한국 학기 시스템과 달리 9월 개교에는 학생들의 진학 여건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영어실력과 학습능력 요구로 지원자 중 입학허가 비율이 낮았으며, 무엇보다 국내외 조선해양플랜트 경기가 하락했던 것도 큰 원인 중 하나였다.
애버딘대는 올해 하반기부터 입학 허가자 중 영어능력이 부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동캠퍼스 내에서 대학이 필요로 하는 영어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영어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경남과 애버딘대 관계자는 “내년부터 조선해양플랜트 경기가 회복된다는 영국 클락슨 등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고, 한국의 학기 시스템 상 3월에 학기가 시작하면 학생 모집이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며 “학생모집 홍보에 만전을 기해 내년 3월 애버딘대 한국캠퍼스가 하동에 개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