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건설용 철근 수입관세 대폭 인하

터키, 건설용 철근 수입관세 대폭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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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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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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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 Code 7214.20류 종전 최고 30%에서 10%로 인하...EU·EFTA산, 한국산 관세는 유지

터키 정부가 건설용 철근 자재 수입관세를 종전 최고 30%에서 10%로 인하했다.

KOTRA 이스탄불무역관 권오륭 담당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HS Code 7214.20류에 속한 건설용 철근 자재를 대상으로 주로 개발도상국에 대해 적용하던 30%의 높은 관세를 10%로 한시적으로 인하했다.

터키 관보(Official Gazette 2017년 7월 28일 30137호)로 발표된 관세인하는 주로 관세율표상 5·6·7·8로 구분되는 개발도상국들에 대해 대한 것으로 기존 관세동맹 및 FTA에 의해 낮은 협정세율이 적용되던 EU·EFTA산, 한국산에 대해는 각각 기존 협정세율 0% 및 5.6%(2017년)로 유지했다.

철근 수입관세 인하 후 세율. (출처=KOTRA)

터키 정부의 철근 수입관세의 전격 인하는 건설산업에서 철근자재난 애로 해소를 위한 것이다.

최근 터키 건설산업계는 적절한 가격으로 철근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애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관세인하 조치를 철근 공급난이 해소되는 시점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터키 철강생산업계는 “건설업계의 철근 구득난은 일시적인 공급부족에 불과하며 현재는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터키 철강생산업자협회장 Mr. Fuat Tosyali는 “이미 생산능력과 과잉생산이 이뤄지는 터키 철강 생산업계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터키 철강업계는 2017년 말 이내 발효 가능성이 있는 우크라이나와의 FTA 또한 터키 철강 생산업계에는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권오륭 담당은 “터키의 철근(HS Code 721420) 수입시장은 2015년 중 3,000만 달러 상당의 수입 규모에 달했으나, 2016년에는 건설 경기 부진으로 전년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바 있다”며 “2017년 대규모 건설프로젝트들의 추진으로 늘어난 철근 수요 증가와 함께 이번 철근 수입관세 인하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동유럽산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터키의 철근 수입시장은 규모 면에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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