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중심으로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

“제조업 중심으로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

  • 뿌리산업
  • 승인 2017.08.28 18:13
  • 댓글 0
기자명 송철호 기자 chso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경연, 9월 전망 BSI 94.4 · · · 부정적 경기전망 극복 못해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2일 17:30 정부서울청사 별관 합동브리핑룸에서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서울 개최’ 고위급 대면회의 결과와 관련해 기자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의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올 들어 반등하고 있는 수출, 투자 등이 추세적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할까 우려되는 가운데, 한미 FTA 등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BSI) 조사 결과, 오는 9월 전망치는 94.4를 기록했다.

경기 회복세가 부진한 가운데 한미 FTA 재협상과 북핵, 통상임금 문제 등 여러 리스크 요인이 결합되면서 기업들의 기대감이 장기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8월 실적치(88.5)는 4개월 만에 90 아래로 내려갔을 뿐만 아니라 최근 6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기업 심리가 100을 넘지 못한 이유는 부진한 경기 회복세, 그리고 대북 리스크에 따른 긴장감과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가 겹쳤기 때문이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내외 악재로 향후 경기 회복 여부도 불투명하다.

자동차 업계의 경우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장기화와 국내 파업, 통상임금 소송문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관련 업종의 9월 전망치가 기준선 100을 한참 밑돈 77.6을 기록했다.

8월 실적치는 28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내수 부진, 미국 금리 인상 등 기존의 부진 요인들, 그리고 휴가 시즌에 따른 생산 차질과 같은 계절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실적치는 100을 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90 아래로 내려갔다.

실적치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경우 전달(89.9)에 비해 하락한 85.3을 기록했고 비제조업도 전달(94.0)보다 하락한 92.7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모든 부문에서 부진한 가운데 내수, 수출, 자금사정, 고용, 채산성이 전달에 비해 하락했다.

송원근 한경연 부원장은 “기업들의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올 들어 반등하고 있는 수출, 투자 등이 추세적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할까 우려된다”며 “한미 FTA 등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