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청년장병 진로걱정 해소한다

中企, 청년장병 진로걱정 해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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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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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철호 기자 ch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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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장병 진로취업 도움사업’ 시범운영 중인 육군 26사단 방문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임채운 이사장은 지난 27일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육군 26사단을 방문해 청년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장병들의 가장 큰 고민인 진로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수립을 약속했다.

육군 26사단은 현재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와 육군이 공동 수행하는 ‘청년장병 진로취업 도움사업’ 시범사업 부대 중 하나로, 전역예정 장병들은 앞으로 6개월 간 전문 민간 취업컨설턴트의 교육·컨설팅을 받고 전역 후 적합한 중소벤처기업에 취업 연계될 예정이다.

매년 전역하는 청년장병 29만 명 중 복학, 재취업 등을 제외하고 전역 후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청년은 약 5.9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은 군 내에서 체계적인 취업지원을 받기 어렵고, 일반 청년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도 구조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국방부의 군인복지실태조사(2017년)에서도 군장병의 70.1%가 진로를 고민하고 절반 이상(52.7%)이 경력단절에 부담을 가지고 있으며, 75.3%가 복무 중 진로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부터 진행되는 시범사업에서는 민간 취업컨설턴트가 직접 부대에 찾아가 진로교육 및 3차에 걸친 취업컨설팅을 제공하고, 전국 16개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부에 설치된 기업인력애로센터의 구인기업네트워크를 활용, 적합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 취업 연계하게 된다.

또한 시범사업의 성과에 따라 ‘청년장병 진로지원 사업’이 향후 육해공 전군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일자리위원회는 청년 일자리 대책의 일환으로, 청년장병의 취업준비 교육, 중소벤처기업 취업연계, 창업역량 제고, 지원인프라 구축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종합대책을 수립해 대통령이 주재하는 5차 일자리위원회에 상정·의결할 계획이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육군 26사단에서 실시중인 진로교육현장을 방문해 교육 중인 전역예정 청년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청년장병들이 미래와 진로를 고민하지 않고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제대 후 진로설계·취업지원 등을 크게 확대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은 “의무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는 연간 29만여 명의 청년장병 중 군 생활하는 동안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청년장병들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청년들이 중소벤처기업을 이해하고 전역 후 곧바로 취업을 하게 된다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매력 있는 중소기업이 되기 위해 중소기업계가 ‘일터혁신’ 등을 통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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