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HR) 유통업체들이 3월 들어 가격 인상에 나설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중국산 수입재가 가격 인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3월 톤당 2만~3만원 인상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판매가 크게 살아나지 않으면서 2월 말 대비 가격 변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체들은 중국산 수입재 가격 상승이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국산 제품 가격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산 수입재가 톤당 72만~73만원에 판매가 되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나타나야 국산 제품도 가격 인상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유통시장 내에서는 중국산 수입재 판매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수입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톤당 75만원 수준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수입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실행될 경우 국내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은 3월 판매가 아직까지 살아나지 않고 있어 가격 인상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산 수입재 가격 변동에 따라 국산 제품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