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2월 수주 감소… 3월 경기심리 개선

전문건설업 2월 수주 감소… 3월 경기심리 개선

  • 수요산업
  • 승인 2018.03.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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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성희헌 hhs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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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연 조사발표, 원도급 전월과 유사… 하도급 감소

  전문건설업 2월 공사 수주실적은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3월 경기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정연)은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실적과 경기평가를 담은 '2018년 2월 전문건설업 경기동향'을 발표, 이같이 밝혔다.

▲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2월 전문건설업 수주금액은 전월의 77%(전년동월 80.2%) 수준으로 감소한 5조2,08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주요 전문건설업종들의 수주액은 대체로 감소했으며, 특히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수주액을 전년과 비교하면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의 공사수주는 크게 감소했으며, 실내건축공사업과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 및 습식방수공사업도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다만 토공사업의 감소폭은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원도급은 1조6,300억원 규모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하도급은 전월의 77.1% 수준인 3조6,100억원 규모로(전년동월의 약 74.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3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100.6으로 이번 2월(75.3)에 이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동절기가 끝난 계절적 요인과 함께 전년도에서 이월된 부동산 분양물량 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실적 및 전망 추이

  작년 부동산 관련 규제 등으로 인해 올해 분양일정을 미룬 물량이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원인 등이 작용해 이번 2018년에 예정된 아파트 분양물량은 분양시장이 호황을 맞았던 지난 2015년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조사에 대해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건설투자의 감소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현 시점에서 건설업계가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건설업체들은 보수적이더라도 안정적인 경영방침을 유지함으로써 추후의 수주악화 등에 대비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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