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적 반락 효과 및 대형 건설사 심리적 위축 영향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2018년 2월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전월대비 0.8p 하락한 81.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통상 혹한기 이후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2000~2017년까지 18년간 지수가 하락한 경우는 2011년과 2013년 단 두 차례에 불과할 만큼 2월에는 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 2월 이례적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또 박 부연구위원은 "3월 전망치는 2월 실적치 대비 1.0p 상승한 82.5로 집계됐지만 상승폭이 1.0p에 불과하고 지수도 80선 초반이어서 건설경기는 3월에도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BSI는 지난해 12월 80.1을 기록한 이후 올 1월에 82.3, 그리고 2월에 81.5를 각각 기록함으로써 3개월 연속 80선 초반에서 횡보세를 지속했다.
건산연은 작년 연말 발주가 계획된 공사 중 일부가 올 초로 이월 발주된 것이 지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1월 지수가 이례적으로 수치가 높았으나 2월에는 이러한 영향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지수 상승폭이 1.0p에 불과하고 지수도 80선 초반에 불과해 건설기업들은 3월에도 여전히 건설경기가 부진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주택과 비주택 건축 지수의 하락으로 전월대비 9.5p 하락한 78.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