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판재류 유통향 출하價 인상…시장 반응은 ‘글쎄’

현대제철, 판재류 유통향 출하價 인상…시장 반응은 ‘글쎄’

  • 철강
  • 승인 2018.03.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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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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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연판재류 4월부터 톤당 3만원 올려
열연도 적극 인상 움직임

  현대제철이 열연강판(HR)과 냉연도금판재류 유통향 출하가격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4월부터 냉연도금재 전 품목에 대해 톤당 3만원 가격을 인상했다. HR 역시 3월 가격 인상으로 방향을 잡고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생산원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철광석 가격이 톤당 70달러 중후반대응 유지하고 있고 원료탄 가격도 톤당 230달러대로 높아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중국에서도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HR과 냉연판재류 모두 가격을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국 제조업체들은 금주 들어 톤당 635달러(CFR)에 수출 오퍼가격을 제시하면서 지난해 최고가를 뛰어넘었다.

  이처럼 현대제철은 가격 인상에 힘을 쏟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HR 유통업체들은 3월에도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아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대제철이 가격을 인상할 경우 반발이 예상된다. 냉연 유통업체들도 수요 부진에 가격 인상이 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수요업체들도 부담이 따른다며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냉연판재류의 경우 포스코와 현대제철 모두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4월에는 가격 인상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R은 가격 인상에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가격 인상 움직임에 따라 가격 변동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냉연판재류는 이전부터 가격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수요 부진으로 4월부터 가격을 올린다”며 “HR도 적극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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