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3차 협상, 철강과 자동차 최대 이슈

한미 FTA 3차 협상, 철강과 자동차 최대 이슈

  • 일반경제
  • 승인 2018.03.14 19:12
  • 댓글 0
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3차 개정협상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이번 3차 FTA협상에서 자동차 시장에 대한 양보안을 내놓는 대신 철강 무역관세 철폐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철강 고율관세 부과 예외국 지정과 관련해 FTA 협상 결과를 연계한다는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명희 통상교섭실장과 마이클 비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가 각각 양쪽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한미 FTA 제3차 개정협상이 15일 워싱턴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지난 2차례의 개정 협상에서 각각의 관심사항으로 제기된 사항들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한미 FTA 3차 개정협상의 최대 화두는 이달 23일 발효가 예정된 미국의 철강 고율관세 부과에 대한 한국 제외 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통상 전략의 일환으로 철강 관세부과 예외국 지정과 FTA를 연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우리 정부가 23일 세이프가드 발효 전까지 미국을 설득하기 위한 최후의 카드로 한미 FTA 3차 개정협상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미국은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 중 약 70%를 차지하는 게 자동차 분야인 만큼 한미 FTA 개정 협상에서 자동차 분야의 한국시장 안전ㆍ환경기준 완화 등 강력한 시정 요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이번 3차 개정협상에서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에 대해 ‘한국의 예외국 지정’ 또는 ‘특정품목 예외 지정’을 미국으로부터 양보 받으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