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재업계는 내수 시장 침체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판매단가 하락이 우려되는 분위기다.
경강 선재업계의 판매는 내수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콘크리트 보강용으로 사용되는 PC강(연)선은 건설·토목산업 침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최근 PC강(연)선 내수 판매는 전년대비 35.5% 급감한 3,164톤을 기록했다.
이는 건설 산업을 주수요 산업으로 두고 있는 연강선재와 용접봉업계도 마찬가지다. 이들 업계의 판매는 내수시장 침체 여파로 여전히 제자리 걸음중이다.
지난 1월말 기준 전기용접봉 재고량은 1만5,541톤을 기록했다. 이는 5,500톤 수준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국내 용접재료 유통 재고가 이 같은 수준을 유지한 원인은 고기술함량 용접재료 비중이 높아진 중국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내수시장이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 수입재와 국내 동종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국내 선재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국내 선재 업계는 내수 시장에서 특수한 호재를 찾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면서 판매가 정체돼 있다. 이에 더해 중국, 대만 등과의 가격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일부 특수제품을 제외하고 중간 이윤율이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