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HR 유통업계, 판매 부진…가격 하락 우려 ↑

(이슈) HR 유통업계, 판매 부진…가격 하락 우려 ↑

  • 철강
  • 승인 2018.03.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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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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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판매 등장에도 구매 실종

  열연강판(HR) 유통업체들이 3월 들어서도 판매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판매가 크게 줄면서 가격 하락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최근 유통가격은 포스코 정품 기준 톤당 77만~78만원, 포스코 수입대응재 GS강종은 톤당 75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품도 톤당 70만원 중반대를 보이고 있다.

  3월 들어 가격 하락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가격 하락 분위기가 서서히 감지되고 있다. 특히 판매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일부 업체들이 저가 판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톤당 2만원 수준 낮은 가격에 판매에 나섰지만 수요 감소에 실제 판매로 이어지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통업체들은 여전히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수준에 판매를 하고 있어 3월 가격 인상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수요 감소에 오히려 적자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실수요업체들은 필요한 만큼만 구매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에는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움직임도 사라졌으며 일감이 줄어 미리 구매를 할 필요도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3월에도 유통가격 하락 우려가 나타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가격 인상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생산원가를 고려하면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게 제조업체들의 입장이다. 하지만 수요 감소로 유통업체들은 가격 인상 시 반발 움직임이 거세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3월에는 가격 인상은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3월에도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유통업체들의 판매 고민은 커지고 있다. 3월 가격 상승을 기대했던 유통업체들은 오히려 가격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하면서 일부 업체들이 가격을 내리는 모습도 나타나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의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는 점도 구매 관망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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