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2.8% 전망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2.8%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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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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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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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硏, 수출·투자 부진 우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2.8%로 유지했다.

  현경연의 이번 전망은 지난해 12월 발표와 같은 수준이지만, 정부·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3.0%보다 낮다. 다만, 현경연은 지난 전망 대비 지정학적 리스크는 완화됐다고 전했다.

  현경연은 북한의 핵 도발 여파로 지정학적 위험이 가시지 않은 지난해 말 대비 최근 남-북, 북-미 대화 국면이 조성된 점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등 관세 전쟁에 따른 수출 둔화, 가계부채 구조조정과 소비 위축, 건설투자 침체, 고금리·고유가·원화가치 상승 등 3고(高) 위험 등 하방 리스크 요인도 여전히 상존한다고 현경연은 지적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원화가치 상승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이 경기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고 현경연은 꼬집었다.

  한편, 현경연은 올해 경기가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실물 경제 개선으로 이어지면 하반기 경기도 상반기와 유사하게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현경연은 덧붙였다.

  이 밖에 민간소비는 작년 수준인 2.6% 증가하나 건설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7.5%에서 올해 0.9%로 크게 꺾일 것으로 예상됐다. 건축 수주가 감소세로 전환했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감축됐기 때문이다. 비투자 증가율도 14.6%에서 4.5%로 둔화가 전망됐다.

  또한 수출 증가율 전망은 5.9%로 제시됐다. 보호무역주의 강화, 원화 강세 등의 여파가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이유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보다 0.2%포인트 떨어진 1.7%,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0.1%가 오른 3.8%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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