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 무역규제 큰 고비 넘겨-하나투자증권

미국 철강 무역규제 큰 고비 넘겨-하나투자증권

  • 일반경제
  • 승인 2018.03.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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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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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투자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한국산 철강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면제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은 한국산 철강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를 면제하는 대신 수입물량을 지난 3년 평균 70%(268만톤), 지난해의 74% 수준으로 제한하는 쿼터를 설정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이 가장 먼저 최종적으로 관세가 면제된 것은 지난주 타결되었던 한미 FTA 개정 협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제품별로 차별화된 쿼터가 할당되었는데 판재류의 경우 2016년부터 높은 수준의 특별관세가 부과되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이 감안되어 지난해 수출량의 111%(164만톤)로 상대적으로 높은 쿼터가, 강관류의 경우 지난해 절반 수준인 104만톤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결과적으로 국내 판재류 대미 수출 감소 우려는 해소된 반면 강관의 경우 여전히 우려스럽다”며 “다만 4월 중으로 예정되어 있는 미국의 OCTG 반덤핑 연례재심 최종판결 결과에 따라 강관 업체별로 피해의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한국의 사례에서 미뤄 봤을 때 4월말까지 임시로 관세부과가 연기된 캐나다를 비롯한 6개 국가들의 경우에도 미국이 만족할만한 반대급부를 제시할 경우 관세 면제 및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쿼터(3년 평균 70%) 설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반해 관세 면제에 실패한 국가들의 경우 25%의 높은 관세율을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미국향 수출이 30% 이상 감소할 전망으로 미국의 연간 철강 수입은 1,000 ~ 1,500만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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